국고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8.9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9.95%를 나타냈다.

새한그룹 워크아웃에 이어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채권딜러들은 전했다.

그 결과 금융기관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채권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통안채 2년물은 연9.00%에 거래를 시작해 연9.05%까지 올랐다.

회사채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금융기관의 회사채보유한도 제도 철폐 영향으로 A급 우량 회사채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B급 회사채는 여전히 매수세를 찾지 못해 거래마비 상태가 지속됐다.

채권전문가들은 투신권의 자금이탈 및 금융경색등으로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금리불안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