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셋톱박스(STB)생산업체인 휴맥스가 유럽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맥스는 유럽의 셋톱박스시장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공략,현재 일반 유통시장의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휴맥스는 STB시장의 성장등을 감안할때 올해 예상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천3백억,경상이익은 3백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 변대규 대표이사는 "유럽에서 필립스등 다국적기업과의 직접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이사는 이어 "이제는 제품의 브랜드인지도는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휴맥스는 일반 유통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올들어서는 방송사등의 직구매시장에도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증권은 유럽에 이은 수출선의 다변화 전략및 케이블,인터넷STB등 신제품의 매출증가등으로 휴맥스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높다며 적정주가를 2만5천9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