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및 하역업체인 세방기업이 막대한 유가증권 평가익을 누리고 있다.

26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방기업은 LG텔레콤 신세기이동통신 부산방송 등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1백37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 싯가로 봤을대 3백36억원의 평가차익을 누리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또 신세기이동통신은 10만주를 갖고 있으며 평가차익이 52억원에 달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 두 종목에서만 3백96억원의 평가익이 난 상태며 이는 지난해 순이익 38억2천만원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세방기업이 국내 운송사업의 회복과 구조조정 노력 등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1개 선석의 사용권을 취득한데다 지난3월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터미날 1개 선석을 조양상선으로부터 인수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