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철강의 주요주주가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는 회사측 공시 직후 대량의 주식을 대량처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증자검토 공시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있기 때문이다.

25일 부국철강의 주요주주로 10.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유권상씨는 지난 18일~22일 장내에서 4만주를 처분,지분율이 5.79%로 낮아졌다고 증권업협회에 신고했다.

유씨가 주식을 처분한 시점은 부국철강이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란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을 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일 1만4천4백50원에서 8일 연속 올라 16일에는 3만3천7백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주)이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17일 이 회사는 철강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유.무상증자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며 실시여부는 오는 6월17일까지 확정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대주주가 증자검토 사실을 미리 알고 공시가 나오길 기다려 곧바로 매도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국철강 자금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유권상씨는 개인주주로서 회사측의 경영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