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다.

금융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오전 한때 달러당 1천1백40원을 넘어 1천1백42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10원을 넘었다.

원화환율은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1천1백31원70전에 거래됐다.

외환딜러들은 "폭락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해외펀드에서 달러 매물이 들어온데다 업체 네고물량이 가세하면서 환율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선 실세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10.00%에 거래됐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9.07%로 하룻새 0.09%포인트 하락했다.

채권딜러들은 "최근 장기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저점 매수세력이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꺽였다"고 전했다.

딜러들은 "환율과 금리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는한 다시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