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제조주로 관심을 끌어왔던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23일 공모가격인 3만6천원(액면가 5백원)아래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공모가격 붕괴는 작년 12월22일의 코스닥등록(상장)후 5개월만에 일어난 것으로 이 종목의 투자자 인지도를 감안할때 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3일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후 반등에 실패하면서 하한가인 3만3천1백원으로 폭락했다.

전일대비 11.9%(4천5백원) 하락한 것이다.

지난 16일이후 거래일기준으로 6일 연속 하락해 단기에 41%(2만3천1백원)나 급락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생산 장비인 CVD를 만들어 삼성전자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CVD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다.

부가가치가 높은 전공정장비 회사라는 점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작년12월의 상장 이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실제로 금년 3월14일에도 10만원(액면을 5천원으로 환산하면 1백만원)의 주가를 기록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데다 금년도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