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기업들의 올 순이익이 작년보다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투자신탁은 21일 상장기업 싯가총액의 87%를 차지하는 1백88개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실적을 추정한 결과 순이익은 25조원으로 작년보다 30.5%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중공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1천2백7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산업과 대양금속은 각각 가장 높은 매출액증가율과 경상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신은 이번 전망에서 작년및 지난 1.4분기 실적과 회사측 전망치를 종합 감안했다.

지난 1.4분기 실적을 반영해 상장기업의 연간 전망치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조사대상 1백88개 상장기업의 올 매출액은 4백37조원으로 작년(3백88조원)보다 10.8% 늘어날 것으로 대한투신은 내다봤다.

이는 작년 매출액증가율(7.5%)보다 3.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산업용전자(61.1%) <>전자부품(22.1%)<>반도체(16.8%)등이 두드러진 매출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미래산업의 매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백39.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청호컴넷 팬택 케이씨텍 디아이 등도 1백%가 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올 당기순이익은 25조2천억원을 기록,작년(19조1천억원)보다 30.5% 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사업부분 매각에 따른 1천1백70억원의 특별손실 소멸 효과로 1천2백70.0%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주요 1백개 코스닥 기업의 경우,금융업종(3개사)을 제외하면 매출액이 44.3%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5백18.4%와 7백1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작년보다 5백40.5% 증가한 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