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SCI)지수내 투자비중이 높아진데 힘입어 SK텔레콤이 초강세를 보였다.

IMT-2000 주파수 경매 움직임에 따라 다른 정보통신주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19일 SK텔레콤은 전날에 비해 12.06%나 오른 38만1천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상한가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약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한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주가가 상승한데는 전날 모건스탠리(MSCI)지수내 SK텔레콤의 싯가총액 반영비율이 50%에서 1백%로 높아져 외국인이 적극 매수한 게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날 크레디리요네증권,메릴린치,SG,자딘플레밍등 외국증권사 창구로 활발한 매수세가 일었다.

지난 17일부터 매수하기 시작한 외국인은 이날 무려 33만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들어 보기드문 순매수 규모다.

금액으로 따지면 1,2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MSCI지수내 투자비중이 높아지자 외국인이 편입비중을 높이기 위해 적극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 주파수 경매제 도입이 예상돼 SK텔레콤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며 "이날 LG정보통신 데이콤등 다른 정보통신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