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가 파워텍으로 넘어간다는 소문에 휩싸이며 19일 강세를 보였다.

종가는 전날보다 2백50원(6.83%) 오른 3천8백60원.

거래량도 3백17만주에 달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코스닥시장의 다른 창투사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못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는 이날 파워텍의 대주주인 리타워그룹의 최유신 회장과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사장이 인수가격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서 사장이 먼저 지분 매각의사를 밝혀 매각 협상이 시작됐으며 파워텍의 관계사인 인터넷트트레이딩사가 서 사장 보유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유포됐다.

리타우어그룹이 계열사인 아시아넷을 통해 장내에서 한국기술투자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소문마저 있었다.

최유신 리타우어그룹 회장은 이에 대해 "한국기술투자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인 적은 있지만 현재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한국기술투자 주식은 서갑수 사장이 16.7%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기관투자가인 APIA(지분율 12.1%) 중소기업진흥공단(10.7%) 등도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파워텍 지분 23.9%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2천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