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대형 투자신탁회사들은 지난달 서울일렉트론 유니텍전자 인터엠 삼원정밀 디지틀조선 LG홈쇼핑 등을 10만주이상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들은 지난달 환매자금 마련 등을 위해 코스닥주식을 종목 구분없이 지속적으로 순매도했지만 그중에서도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처분했다.

14일 투신사들이 증권업협회에 보고한 "5% 주주의 주식변동사항"에 따르면 대한투신은 인터엠 서울일렉트론 유니텍전자 버추얼텍 세종하이테크 등을 집중 처분했다.

대투는 보유중이던 서울일렉트론 주식 전부(75만주, 지분율 6.27%)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또 유니텍전자 주식도 전량(2만5천주, 지분율 5.05%) 처분했다.

인터엠 주식도 1백20만주(7.51%)나 매도했으며 세종하이테크 창명정보시스템 버추얼텍 네스테크 등도 매도타깃으로 삼았다.

한국투신의 주요 매도종목은 삼원정밀 코삼 텍슨 맥시스템 넥스텔 등이다.

한투는 보유중이던 삼원정밀 주식 전부(10만주, 지분율 5.65%)를 매각했고 코삼 텍슨 넥스텔 등도 많이 팔았다.

현대투신운용은 장내매매를 통해 디지틀조선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9.07%(25만주)에서 2.80%(8만주)로 낮췄다.

LG홈쇼핑 주식도 17만주(2.87%) 처분했다.

투신사들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6천2백30억의 주식을 매수하고 1조4백45억원의 주식을 매도, 4천2백1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시장 하락을 주도했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