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가 1백55개나 쏟아지는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그러나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약세로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내린 177.42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479.71로 전날보다 0.90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69포인트 하락한 70.90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승종목수가 3백24개(상한가 1백55개)로 하락종목수 1백73개(하한가 9개)를 압도했다.

대형주가 대부분 밀렸다.

거래도 활발했다.

거래량은 2억5천만주,거래대금은 3조7천6백억원이었다.

특히 거래대금이 4일 연속 3조원대를 넘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나스닥의 반등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중반에는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80을 뚫기도 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싯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주를 비롯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핸디소프트등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여 지수는 180밑으로 되밀렸다.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5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상승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듯했으나 투신권이 9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장막판에는 개인들의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 개별주에도 경계매물이 대거 쏟아져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이 올들어 처음으로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보안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한아시스템 코리아링크 오피콤 등 네트워크장비주도 나스닥의 시스코가 주가거품론에 휘말린 때문인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마크로젠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생명공학주는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신규등록 종목인 유니와이드는 매수세와 매도세의 치열한 매매공방끝에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종가는 전날과 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