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을 한때 주름잡았던 새롬기술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종가는 2만9천9백원.새롬기술이 2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28일 기록했던 최고가 15만4천원(무상증자 100% 감안한 가격)에 비하면 두달여만에 80%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새롬기술의 폭락이유에 대해 "수익모델의 불확실성"을 꼽는다.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라는 무료전화비즈니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컴퓨터를 이용해 무료로 전화를 사용토록 하되 광고수입으로 이익을 낸다는 게 사업골격이다.

그러나 통신임대료등에 대한 부담과 경쟁업체의 등장등으로 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조점호차장은 "새롬기술이 지난 10일 미국 CMGI와 제휴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즈니스수익모델에 관련된 의문을 제기했으나 새롬기술측에서 속시원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은 문제가 새롬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롬기술은 지난해 8월12일 2천2백원(액면가 5백원기준)에 거래를 등록됐으며 이후 벤처기업의 대표선수로 부상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12월 6일 10만원을 돌파,코스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주가 1백만원시대(액면가 5천원기준)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수익모델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가 코스닥시장의 거품론과 연결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하는 추세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