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별 총잉여금은 현대그룹이 가장 많이 쌓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그룹을 제외한 10대그룹의 총잉여금은 63조원에 달했다.

13개 계열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현대그룹은 지난해말 현재 18조3천2백31억원의 총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영업활동 등에 따라 발생한 현대그룹의 이익잉여금은 1조5천8백76억원이었다.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중 자본금에 전입하고 남은 주식발행초과금과 자산재평가후 차익 등으로 구성된 자본잉여금도 16조7천3백55억원에 달했다.

자본잉여금도 10대그룹중 현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부채비율 2백%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 다음으로 잉여금을 쌓아 놓은 그룹은 삼성(17조4천3백96억원) SK(9조5천9백48억원) LG(6조6천2백82억원) 등이다.

특히 상장사 계열사가 12개인 삼성그룹은 이익잉여금이 10대그룹중 최고 수준이다.

그 규모는 6조2천3백65억원에 달했다.

LG(2조5천5백91억원), SK(2조6천7백14억원)의 이익잉여금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다.

현대그룹과 비교하면 3배이상 많다.

쌍용그룹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1천1백95억원이다.

그러나 유보율에선 SK그룹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롯데, 한진, 삼성그룹 등의 순이었다.

SK그룹(1천60.1%)은 SK텔레콤의 유보율이 매우 높아 그룹 유보율이 덩달아 올라갔다.

현대그룹의 경우 총잉여금 규모가 가장 크지만 유보율은 1백67.8%로 하위권이다.

그만큼 자본금이 늘어나 덩치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한진그룹과 금호그룹의 지난해말 유보율은 5백65.9%, 4백.5%로 지난 98년보다 각각 두배, 세배정도 높아졌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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