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IT(정보기술)주식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쟈딘플레밍증권은 뉴욕 맨해턴의 포시즌호텔에서 8일부터 10일까지(뉴욕시간 기준) 3일동안 IT 및 인터넷기업의 국제 IR(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세계 29개국의 1백51개사가 참가한 이 국제 IR에는 11개사의 한국기업이 포함됐다.

쟈딘플레밍증권 관계자는 "뉴욕소재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4백여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IR에 모였다"고 전했다.

뉴욕 IR엔 한국기업중 로커스 드림라인 코네스 세원텔레콤 메디다스 한국정보통신 등 7개의 코스닥기업이 참가했다.

또 상장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미래산업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등 4개사가 IR을 열었다.

한국기업들이 뉴욕 같은 국제 자본시장에서 현지기관의 초청형식으로 IR를 대규모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커스의 김형순 사장은 "지난해 단독으로 뉴욕에서 IR을 실시한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은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코네스의 이태석 사장은 "한국 증시가 조정시기인에도 특히 코스닥의 경우엔 매수시점을 얘기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코네스의 경우 인도의 NIIT사와 전략적제휴를 협의하기도 했다.

NIIT사는 코네스와 비슷한 업종인 인터넷교육업체로 인도에선 선주주자로 알려졌다.

쟈딘플레밍 관계자는 "IR룸마다 애널리스트들이 가득차는 바람에 통로에 서서 질문을 하는 풍경도 연출됐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의 이상훈 상무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통신및 통신장비부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상무는 10일 코스닥시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외국인 선호종목이 더 많이 등록(상장)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IR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국제 IR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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