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 4월17일의 블랙먼데이 이후 게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가가 2배 이상 뛰어 오른 종목이 1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미생물연구소 풍연 유니텍전자 다산금속 이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이 지난 4월17일부터 5월10일까지 코스닥기업들의 주가상승률 상위 20종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중 12개 종목이 1백%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 기간에 173.54에서 177.77로 횡보했다.

종목별로는 대성미생물연구소가 11만5백원에서 49만1천5백원으로 무려 3백44.8%나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종목이라는 프리미엄에 생명공학(바이오)주라는 후광이 겹쳤다.

첫거래일인 지난 4월4일 이후 19일 연속 상한가를 낸뒤 5월4일 한차례 주가가 하락했지만 8일이후 재차 상한가 행진중이다.

여성의류업체인 풍연도 2천7백30원에서 1만1천7백50원으로 3백30.4% 상승했다.

퇴출직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 재료.

당시 화의상태로 당좌거래가 정지돼 코스닥위원회의 퇴출심사 대상에 끼었으나 주거래은행에서 당좌거래 재개확인서를 받아 퇴출대상에서 제외됐다.

2백35%가 오른 유니텍전자는 액면분할을 공시한데다 전환사채 발행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고 국내외 업체에 MP3플레이어 납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관리종목인 다산금속은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가 오른 경우가 더 많아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례로 1백55.2%나 오른 서주관광은 투자유의종목이다.

이 기간 거래량도 1천6백23주에 불과했다.

환금성이 떨어지는데다 거래없이 기세 상한가를 낸 날이 많아 일부 투자자의 "장난"일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미주실업 화성 코스프 삼원정밀금속 한올 썬트로닉스 세명코레스 아이엠아이티 등도 공시를 통해 알려진 호재는 전혀 없다.

또 중부리스와 조흥리스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은 감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중부리스는 지난 3월21일 감자에 따른 매매중지일의 종가가 6백60원이었으나 감자후 거래재개일의 매매기준가는 2천5백20원으로 높아졌다.

5월10일 종가는 1천6백50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