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주가관리 방안이 고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이 될 전망이다.

서울증권은 11일 "당초 고배당을 통해 주주이익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으나 자사주 소각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발표했다.

서울증권은 이에따라 액면 5%(주당 2백50원)만 현금으로 배당키로 하고 원래 예정했던 배당총액의 나머지는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강진순 서울증권 경영기획팀장은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주총을 전후해 결정되겠지만 대략 5백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99회계연도에 1천4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96년 1백86억원,97년 9백72억원,98년 5백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었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LG투자증권도 현금배당금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유통주식수를 줄여 기업의 주식가치를 높이는게 장기적으로 유효한 주가관리 수단"이라면서 "현금배당금을 낮추고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방안도 생각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고배당과 자사주소각등 두가지 방향에서 주주 보상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사주 소각에 무게를 두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고율배당을 하면 내년에 배당압력이 커진다는 점도 증권사들이 자사주 소악에 비중을 두는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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