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중 신주인수권(warrant)만을 따로 떼내 사고 팔 수 있는 "신주인수권 증권시장"이 오는 7월3일 증권거래소에 개장된다.

신주인수권 증권시장의 첫 상장 종목은 조흥은행이 지난해 11월 발행한 "제4회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증권시장을 당초 6월부터 열려고 했으나 전산시스템 정비관계로 7월3일 개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지난해 5천5백억원어치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면서 신주인수권을 상장시키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는 상장회사가 발행한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간단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단시일내에 신주인수권을 상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증권거래소가 워런트시장을 열면 곧바로 상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주가가 매우 낮지만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이 2002년 10월까지이므로 워런트의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5천7백9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3천원을 밑돌고 있어 프리미엄의 형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흥은행외에도 상장 가능한 신주인수권은 현대전자 봉신 등이 있다.

신주인수권이란 발행회사에 일정한 기간(행사기간)동안 일정한 가격(행사가격)에 신주를 발행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권리가 붙은 채권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BW는 신주인수권 증권시장에 상장 가능한 분리형과 상장이 불가능한 일체형으로 나뉜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