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9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매도와 매수공방이 치열해지는 등 오랫만에 활발한 손바뀜이 나타났다.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매수호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급등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SDS는 급매물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크게 올랐던 슈퍼스타소프트웨어어 역시 약세로 반전됐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반등을 시도하다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장외시장에서도 매물이 증가,주가 상승이 연속성을 띠지 못했다.

제3시장과 코스닥시장 진입예정기업들의 경우 저가매수주문이 증가,적극적인 매수세력이 형성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매수주문자체는 크게 늘어났다.

또 거래량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PBI관계자는 "그동안 움추렸던 투자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잘 알려진 기업보다는 주가가 오르지 않은 신생업체중 우량업체를 소개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외주식의 경우 대부분 유통물량이 제한돼 있어 이들 종목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코스닥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사자주문이 나오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하고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매수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