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바이러스"의 여파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싸이버텍홀딩스에 대해 현대증권이 관망(Underperform)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8일 싸이버텍홀딩스의 외형은 크게 증가했으나 이익은 기대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관망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는 싸이버텍홀딩스가 지난 1.4분기중 올린 매출은 21억원으로 작년 한해동안 기록했던 7억원보다 3배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천여만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스닥시장등에서 보안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가동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방화벽 업체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파이어월 솔루션의 판매단가가 15%-18% 가량 하락,올해 예상순이익이 당초 32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월 1백% 무상증자를 실시,주당순이익(EPS)이 순이익 감소를 감안할 경우 당초 예상치인 6백43원에서 2백15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방화벽의 경우 외국산제품을 들여와 파는 것이어서 국내 공공시장에 대한 납품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싸이버텍홀딩스는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체크포인트라는 이스라엘산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FBI등이 해킹을 당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돼 시장에서 큰 테마를 형성하기도 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