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등록 기업들의 경우 처음 거래될 때는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지만 상승세가 중단되면 평균 반토막이상 폭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4월부터 한해동안 신규등록한 1백15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한가 행진이 멈춘뒤 하락세로 반전된 다음 최고점 대비 평균 16일 동안 57.8%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규 등록종목을 뒤늦게 추격매수했을 경우 손실을 입을 우려가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의 13.9%에 해당하는 16개 종목은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선 뒤 공모가를 밑도는 사태까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로 반전된 뒤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1천9백원에 공모된 서울전자통신으로 등록후 7천2백60원까지 치솟았으나 다시 급락,최고가 대비 79.6%인 1천480원까지 폭락했다.

이어 아이앤티텔레콤(78.8%), 인터파크(75%), 버추얼텍(74.7%), 한국팩키지(74.1%)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팩키지, 동원창업투자, 호성케멕스, 인사이트벤처, 대경테크노스, 선광, 포커스, 와이티씨텔레콤, 씨피씨, 반포텍, 다산씨앤드아이, 이지, 성도이엔지, 아이엠아이티, 첨람디지탈 등은 한때 공모가를 밑돌기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신규등록기업은 상승세를 탈 때는 평균 연속 11일동안 상한가행진을 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면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 치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