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장외시장을 거쳐 제3시장에 진출한 종목들의 주가가 장외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어 장외주식 매입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장외시장의 대표종목이었던 이니시스의 평균주가는 지난4일 2천5백8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말 제3시장에 올라오기 직전 장외시장에서 4천원선에 활발하게 거래됐다.

제3시장에서 형성된 주가가 장외가격보다 35%정도 낮은 수준이다.

또 다른 장외시장 대표주자인 아리수인터넷의 경우 장외시장에서 2천원대에서 매매됐지만 이날 1천3백60원에 마감됐다.

이에따라 제3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채시장 관계자는 "제3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종목뿐만 아니라 쓰리알 등 코스닥시장 등록을 목전에 둔 기업들도 장외시장에서 공모예정가격보다 3배이상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며 "정규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조건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