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중.소형개별주가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지수는 3.69포인트 오른 169.27로 마감돼 170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15포인트 상승한 70.86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는 17.80포인트 뛰어오른 448.74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연이틀 하락했지만 코스닥에선 대형주를 제외하곤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

상한가 종목 1백24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수가 3백38개에 달했다.

반면 하락종목수는 1백52개로 상승종목수의 절반에 못미쳤다.

하한가 종목수는 5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이 지난 4월21일 이후 보름만에 2억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2조8천억원을 넘어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권이 2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3백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나스닥 하락에 따른 우려와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시장의 휴장으로 시세의 불연속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자네트시스템 오피콤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장비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장세를 이끌었다.

오피콤은 드림라인에 대한 제품납품 소식이 재료로 부각됐다.

핸디소프트는 B2B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스테크놀로지 모아텍 등 고참 벤처주들도 저가매수세가 광범위하게 유입되며 모처럼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주도 테마를 이루며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나스닥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로커스 한국통신하이텔 등이 약세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