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해외 동종업체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은 최근 4일동안 30%가량 오르면서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정보통신이 노키아 에릭슨 등 업종이 비슷한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의 주가보다 훨씬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승교 LG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 에릭슨 등 해외업체와 비교했을 때 성장성과 수익성이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매우 낮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와 에릭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백배에 이르고 있으며 두 회사의 높은 브래드 이미지를 감안할 경우 LG정보통신의 적정 PER도 최소 30배수준은 적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정보통신의 PER가 17배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18만~20만원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LG정보통신은 단말기매출 급증 등에 힙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0%가량 늘어난 9천3백30억원, 경상이익은 70% 늘어난 7백90억원을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