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침체국면을 지속함에 따라 지정(상장)업체 대부분의 주가가 주식거래 첫째날의 가중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매매를 시작한 이니시스 등 6개를 제외한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가를 분석한 결과 거래 시작일보다 지난달말의 가중평균이 오른 곳은 불과 5개 업체에 불과했다.

비교 대상 주가로는 권리락과 액면분할을 모두 감안한 수정 가중평균 주가가 이용됐다.

제3시장 개장초기 활발한 거래를 보였던 한국웹티브이는 가중평균주가가 2만1백50원에서 4천4백20원으로 78.06%나 추락했다.

케이아이티(73.38%)스포츠뱅크코리아(72.62%)고려정보통신(71.59%)등도 하락골이 깊었고 네트컴 코리아2000 한빛네트 환경비젼21 베스트인터넷 엔에스시스템 등도 가중평균 주가가 모두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매매가 시작된 타운뉴스는 가중평균이 5만6천9백원에서 9만1천5백원으로 3만4천6백원이나 올랐다.

상승률은 60.81%에 달했다.

또 액면분할한 로그인코리아는 1만3백원에서 1만5천50원으로 46.12%,하이네트정보통신은 3만8천6백50원에서 5만3백원으로 30.14%가 각각 상승했다.

대구종합정보센터도 11.2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이에대해 "제3시장 거래가 지속되면서 업체들의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된 결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거래 개시일보다 지난달말 가중평균이 높은 곳은 재료 발표 등이 활발했던 곳인 만큼 제3시장 업체들의 주가관리도 필요한 시점"으로 조언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