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대한투신에 대한 5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은 금리안정과 함께 증시수급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투신은 "양대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의 증시효과"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적자금 투입으로 두 투신사가 신뢰를 회복할 경우 이탈했던 자금이 투신권으로 환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우선 공적자금 투입으로 미매각수익증권의 부담이 완화돼 투신사의 시장완충 기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즉시 처분하지만 자금사정이 호전될 경우 일시적 외부충격으로 하락국면이 초래되더라도 주식매도를 일정기간 보류할수 있다는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은 또 투신사의 채권매수 여력을 확대시켜 회사채금리가 현 수준에서 1~2%포인트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지난해말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1조원규모의 순수 주식형수익증권(하이일드 CBO펀드 제외)이 투신사에서 환매됐으며 그 결과 "투신환매-주식매도-증시침체-환매증가"의 악순환을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으로 투신권의 신뢰가 회복돼 이탈했던 11조원이 재유입될 경우 종합주가지수를 2백포인트 정도 상승시킬수 있는 에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