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중간배당이란 사업연도중 1회에 한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통상 반기결산일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2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포항제철 등 14개사가 중간배당제도를 정관에 추가하는 등 지난 98년이후 총 59개사가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7백10개 상장사의 8.31%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요 그룹별 중간배당제도 도입현황을 보면 삼성그룹이 상장된 14개사 계열사중 12개사가 도입,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그룹이 17개 상장사중 9개사,LG그룹이 12개사중 3개사,금호 4사중 1개사가 각각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면 조립금속.기계.장비제조업이 23개사였고 이어 도소매업 7개사,화학업 5개사,건설업 4개사,음식료 등 기타 20개사로 조사됐다.

실제로 중간배당을 시행한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한국셀석유,부광약품,엔에스에프,미원상사 등 5개사 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9월말 결산법인인 미원상사는 지난 3월31일 1주당 1천원씩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주중시의 경영풍토가 확산되면서 중간배당제도의 근거를 정관에 신설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