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레이더(사이버거래등을 통해 당일매매를 하는 초단기 투자자)들은 우선주와 퇴출대상종목을 좋아한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최근 주도주가 사라진 약세장을 틈타 일부 퇴출대상 종목과 우선주들이 높은 회전율(등록주식대비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주간회전율 1-3위를 차지한 현대멀티캡 우선주,교하산업,동양토탈 우선주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멀티캡 우선주는 지난주 일주일동안 27만8천주가 거래됐다.

이 종목은 전체주식이 4만3천주에 불과하다.

주간회전율이 6백50%,하루평균 회전율이 1백30%에 달했다.

하루거래량이 전체 발행주식보다도 많았다는 것으로 이처럼 회전율이 높은 것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주식을 사고파는 데이트레이딩 때문이다.

동양토탈 우선주도 지난주 거래량이 등록주식의 약 3배에 달했다.

퇴출이 결정돼 현재 정리매매중인 교하는 지난 한주동안 등록주식(1백90여만주)의 4배가 넘는 8백49만여주가 거래됐다.

금강정공 주화산업등 다른 퇴출대상 종목들도도 전체 등록주식의 2배가량이 거래될 정도로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이 밖에 정일이엔씨 삼주건설 석천 동호전기 대륭등 정리매매에 들어간 퇴출종목들도 회전율 상위권에 포진,투자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의 관계자는 "퇴출대상 종목들은 한달간의 정리매매기간이 끝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매매가 불가능하고 장외에서나 사고팔수 있다"며 거래가 많다는데 현혹되지않도록 일반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일부종목의 경우 대주주 물량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주도 마찬가지다.

증권회사 한 애널리스트는 "우선주는 유통물량이 적은탓에 흔히 작전세력이나 데이트레이더들의 공략대상인만큼 뇌동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