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극기훈련"행사를 갖는등 이색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정유는 젊은 부부와 연인 고객 1백쌍을 초청,29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에서 서바이벌게임과 래프팅등 극기훈련을 실시한다.

성우리조트에서 실시되는 서바이벌게임에서 참가고객들은 2~5개팀으로 나뉘어 전멸전 위생병전,깃발전등 다양한 전투를 벌인다.

최후 생존자에게는 휘발유 1드럼(2백리터)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이 주어진다.

동강 12Km 를 10명씩 고무보트로 타고 내려오는 래프팅중에는 위험상황에 대한 수중훈련도 펼쳐진다.

현대정유측은 주유소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휴지 장갑 세제등 기존의 판촉물에 식상한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독특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초청대상자는 오일뱅크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또 LG정유는 "주유소와 영화의 만남"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여성 드라이버 고객 1만여명을 5월1일부터 3일간 서울시내 개봉관에서 열리는 여성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시사회에 초청한다.

SK(주)는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김건모 신승훈 등 톱가수들이 출연하는 "총각들의 프로포즈"를 29일부터 전국5대도시에서 연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