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 기업분석 보고 3월말 결산법인인 삼립산업이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영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립산업이 99사업연도(1999년4월초~2000년3월말)에 1천7백50억원의 매출과 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1998년보다 매출은 24%,순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삼립산업 관계자도 "정확한 수치는 5월 중순이 돼봐야 알겠지만 80억원 이상의 순이익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립산업의 역대 최대 순이익은 지난해의 69억원이었다.

삼립산업의 실적개선은 자동차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미국 GM에 대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헤드램프 분야 선두주자인 삼립산업은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매출확대<>영업이익 증가<>실적 개선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 경쟁업체였던 삼도전기가 부도나면서 반사이익도 얻었다.

삼립산업은 2001년부터 GM에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예정돼 있다.

삼립산업은 GM으로부터 2년 연속 헤드램프 분야 최우수 부품업체로 선정됐었다.

조용준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삼립산업의 PER(주가수익비율)가 2~3배에 불과해 저평가돼 있지만 향후 장세가 반전되고 5월 주총에서 액면분할이 결의된다면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