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의 폭등이라는 낭보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6일 전날보다 3.55포인트 하락한 166.20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23포인트 떨어진 418.46에 머물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70.07로 1.02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6%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7포인트이상 상승하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현대그룹을 둘러싼 갖가지 풍문으로 거래소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로커스등 낙폭과대주들이 상승세를 지키면서 오름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장마감무렵에 지수하락세가 멈추지않는 거래소시장의 영향으로 일단 팔고보자는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약세장에서도 플러스를 유지하던 종목들이 이무렵 모두 하락세로 반전됐다.

상한개장초 336개가 상승했으나 장 마감때는 오른 종목이 1백44종목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은 오전에는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후장들어 순매수로 나왔다.

개별종목으로는 로커스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오름폭은 3.59%로 적은 편이지만 전날에 이어 대형우량주중 유일하게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반면 장미디어 사이버텍홀딩스등 보안관련주들은 장중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장마감무렵에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등 바이오주들도 장중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도 4백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2백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1백44개였으며 내린종목은 3백34개(하한가 43개포함)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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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장웅과장=참 예측하기 어려운 장이다.

가격조정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힘든 모습이다.

역시 나스닥시장에 달려있다.

나스닥지수가 3000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지수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거래소시장이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것 같다.

실적이 우수한 개별종목별로 선별매수하되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