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가 벤처캐피탈 업계 최초로 기업금융 업무를 도입했다.

이는 장외기업에 투자한 뒤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단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수익기반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기존 벤처캐피탈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무한기술투자는 1백20여개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자금조달(파이낸싱) <>M&A(인수합병)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등 기업금융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한기술투자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말 사내에 기업금융팀을 신설해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의 조민선 씨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앞으로 기업금융 업무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늘려 수익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 팀장은 "국내 벤처캐피털의 수익기반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회수에 집중돼 있다는 것은 낙후성을 나타내는 증거이며 투자자금을 회수과정에서 주가급등락과 거품발생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팀장은 "앞으로 기업공개 외에 다양한 투자자산 회수방식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장희 무한기술투자 과장은 "해외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2천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협의중이며 기업금융팀이 이 펀드의 자산운용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