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치가 유로당 0.90달러선을 위협하면서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25일 뉴욕시장에서 장중한때 유로당0.9162달러에 거래돼 심리적인 하락마지노선인 0.90달러에 육박했다.

종가는 0.9208달러로 전날(0.9375달러)보다 2.5% 급락했다.

이는 유로화가 국제시장에 상장된 작년 1월4일(1.1882달러)에 비해 22%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유로화는 이어 26일 도쿄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유로당 97.08엔을 기록,작년 1월4일의 1백34.84엔에 비해 28% 폭락했다.

유로화가 급락한 것은 특별한 이유없이 단지 "유로화가 떨어질것"이라는 막연한 시장심리로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투매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화약세 방관및 미국-유럽간 금리차가 원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유로화가 조만간 유로당 0.90달러를 지나 0.85달러선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에선 유로급락세에 대응,ECB가 27일의 정책회의에서 연3.5%인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훈기자lee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