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은 부일이동통신의 새 회사명이다.

PCS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하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무선호출가입자는 97년 10월 1천5백43만8천명을 최고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면서 2000년 3월말 현재에는 2백18만9천명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 무선호출업체는 사업구조 변신을 도모하였고,아이즈비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아이즈비전의 경우는 모회사인 한창의 부실한 재무구조로 인해 IMF에 워크아웃업체로 동반 선정되기도 했으나 최근에 인터넷 사업을 확장하면서 서울에 인터넷정보센터를 설치하는 외에 자회사인 부일정보링크(99년 매출 106억원,순이익 4억원 발생)와의 합병추진 및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사업구조 방향은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되는데 인터넷 포탈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 부문과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은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포탈사이트인 "아이즈콤( www.eyescom.net )"을 개설한 것 외에 향후 10여개 정도의 허브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각 사이트들은 증권,경매,결혼정보,성인전용 사이트 및 인터넷폰 사이트들이며 외부의 전문사이트를 벤처투자 형식으로 일정지분을 매입하는 방법과 사내벤처를 형성,분사화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양정보통신,캐나다 North Voice 사와 공동으로 i2Line 이라는 회사를 설립,VoIP기술을 기반으로 한 폰투폰 방식의 국제전화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타 경쟁사와는 달리 전용선을 이용하지 않고 공중망을 이용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UMS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인수한 위성 홈쇼핑 전문방송인 필립위성TV와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홈쇼핑 Bilcohouse 를 발판으로 새로운 전자상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4월 게임온에어라는 인터넷게임생방송 및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 지분출자 한 바 있다.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기존의 무선호출망을 이용하여 IMT-2000,무선인터넷 사업참여를 진 행중에 있으며,일부 잉여장비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BOSAWA 그룹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내에서 무선호출 및 전자화폐 사업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전자화폐사업의 경우는 동사가 국내 및 미국,일본에 특허 출원 중에 있는데,무선으로 금액보충이 가능한 콤비칩을 단말기(이동전화기 및 호출기)내에 장착하고 단말기 자체를 전자화폐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동사로서는 칩매출과 금액보충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데 LG텔레콤과 전자화폐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지난 99년에는 경상적자가 70.9억원이 발생했으나 CT-2관련 특별손실로 당기순손실은 310.1억원에 달하였다.

이는 CT-2관련 서비스 중단에 따라 그 동안 구매하였던 장비 및 단말기관련 손실 230.4억원,유가증권 평가손실 112.5억원 등 342.9억원의 특별손실이 계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 99년을 기점으로 재무구조는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 유입부문에서 나우콤과 제휴해서 벌이고 있는 PC통신 "아이즈"의 사업권을 매각할 경우 두루넷 및 삼보컴퓨터 계열 3개사에 우선매수권을 주는 대신 200억원을 받았으며,보유 CB 매각자금 등으로 대부분의 부채를 상환할 예정으로 있다.

2000년 말에는 부채비율이 100%이하로 낮춰질 전망이다.

수익성 부문에서도 대규모 손실은 이미 1999년도에 계상이 다 되었기 때문에 2000년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흑자전환 될 것으로 판단되어 매수 유망하다.

따라서 재무구조의 건실화와 더불어 인터넷사업 및 전자화폐사업 등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며 회사의 변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유망하다.

조철우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