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이수세라믹은 87년 5월에 설립한 회사로서 TV모니터용 편향 코어,고압트랜스 코어, 스위칭모드파워플라이 및 각종 전원장치에 사용되는 트랜스포머용 코어 등의 소프트 페라이트 코어를 전문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99년 동사의 매출액은 714.7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477.5% 증가를 기록해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나타냈다.

소프트 페라이트 코어는 가전제품,컴퓨터 및 주변기기, 정보통신기기, 전자식안정기, LCD 모니터, 디지털TV 등의 전자기기에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게를 갖고 있다.

전기 전자제품의 디지털화와 인터넷 인구급증에 따른 PC수요확대,정보통 신기기의 첨단화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수요확대와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로 얻어진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에 힘입어 800억원(+12.0%)의 매출액과 90억원(+94.8%) 이상의 순이익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부채비율은 60% 전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은 더욱 높아지고 이자비용도 상당폭 감소하리라 본다.

소프트 페라이트는 금속성 산화물인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산화망간, 산화마그네슘, 산화아연 등으로 이루어진 혼합물질로 각종 전자제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용 핵심 소재 부품이다.

재료비중 70%를 차지하는 산화철의 경우 포항제철로부터 양질의 산화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하나가 되고 있다.

경쟁사로는 일본의 TDK, FDK와 삼화전자, 필립스, 지멘스 등이 있다.

해외생산 거점확대를 위해 94년 중국에 "산동이수"를 설립한 이래로 동사는 현재 연간 21,6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아져 99년 기준 세계시장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도 삼화전자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다.

그 동안 축적된 높은 기술력과 연구개발능력,낮은 원가구조를 고려할 때 동사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이 기대된다.

99년9월 무궁화 구조조정기금의 운용사인 템플턴(22.9%)로부터 성장성, 수익성, 투명성 등을 인정받아 15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그 외 주요 주주로는 한국산업은행이 12.2% 관계사인 이수화학이 2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