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미끄러져 737선으로 후퇴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 떨어진 737.20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들어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5백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사는 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종금사등도 매수세에 가담했다.

선물이 강세를 보여 프로그램매수세도 크게 일었다.

규모는 9백41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시장을 주도할만 세력이나 선도주가 없고 투신사 구조조정및 미국 주가불안감까지 겹쳐 장을 짓눌렀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모처럼만의 매수세가 빛이 바랜 셈이다.

<>특징주=포철 삼성전기 데이콤등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선물가격이 올라 프로그램매수세가 적지 않았지만 차익및 경계매물에 힘을 쓰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국제금융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가 출자한 서울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매도물량이 대거 나오자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내다팔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현대전자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일반투자자들의 매도물량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골드만 삭스증권이 매수추천한 한국통신은 상승세를 탔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수세로,LG전자는 북한에 합병TV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삼성차 인수에도 현대차 기아차는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앙제지 의성실업등 중소 개별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재료,주도주,주도세력이 없는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어 시장체력이 허약하다"며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수급개선과 함께 대형 호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