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강제로 분할될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시장의 리눅스관련주들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가산전자 대신정보통신 서울시스템 한글과컴퓨터 등 리눅스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가산전자는 전날보다 2백40원 오른 6천80원을 기록했다.

대신정보통신도 전날보다 3.6%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 서울시스템 등 다른 리눅스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의 기폭제는 MS를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고소한 미국 법무부와 19개 주정부가 그 시정조치로 회사를 강제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소식에다 기대이하의 1.4분기 실적이 전해지면서 MS 주가는 간밤 12.31달러(15.60%)나 급락한 66.62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1백20억달러에 육박했던 주가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지난해 12월말 6천2백40억달러였던 MS 주식의 시가 총액은 불과 4개월 사이에 2천8백10억달러(312조원)나 줄어들었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자 반 MS진영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