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또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현물주가를 압박했다.

24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지난 21일보다 4.55포인트나 하락한 92.40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보다 소폭 하락한 92.50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의 글로벡스 선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자 지속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참여연대의 바이코리아 불법운용 지적과 재벌기업 세무조사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시초가가 고가이며 종가가 저가일만큼 선물시장이 약세였다.

선물가격의 하락율이 현물지수의 하락율보다 커지자 시장베이시스(선물6월물 가격-KOSPI200)가 급격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도가 하루종일 기승을 부렸다.

종가기준으론 선물6월물 가격이 92.40이며 KOSPI200이 93.88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개인 증권사 외국인 등 거의 모든 주체들이 신규매도에 나섰다.

그만큼 향후 장을 안좋게 본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