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오랜만에 웃었다.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과 반도체장비등 첨단기술주의 주도속에 지수가 8일만에 반등다운 반등을 했다.

매매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4월들어 가장 많았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 오른 179.25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436.33으로 전날보다 38.86포인트가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34포인트 오른 75.31을 나타냈다.

상한가 1백15개를 포함한 303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종목은 1백69개(하한가 66개)였다.

거래량은 2억4천3백54만주,거래대금은 3조3천2백1억원으로 전날의 거의 두배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여러가지 점에서 특이한 흐름을 나타냈다,개장초만해도 고가 대형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저가 굴뚝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날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후장들어 흐름이 돌변했다.

약세를 보이던 대형통신주와 인터넷주,반도체장비등 첨단기술주들이 상한가로 치솟기 시작한 것.상대적으로 저가 굴뚝주들은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상한가와 하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진 것도 이채로웠다.

미국의 부활절 휴일로 나스닥시장이 주말에 문을 닫아 해외변수가 사라진데다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소폭이나마 사자에 나서고 특히 기관들의 매물이 줄어든 점도 개인들의 매수세를 부추켰다.

종목별로는 하나로통신이 개장직후 약세에서 상한가로 반전하며 장분위기를 선도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등 대형통신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반도체와 통신장비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다음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등은 인터넷 대형주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칩인 마크로젠이 7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벤트리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약세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 전통주들의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첨단주로 쏠리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신규종목들이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한필은 하한가로 급락했다.

공매도파문의 주인공인 성도이엔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회사가 인수한 파워텍과 동특도 큰 폭으로 올랐다.

손성태 기자 mrhand@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