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 지정(상장)된 기업들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매매방식의 변경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3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최고경영자 30여명은 오는 27일 모임을 갖고 가칭 제3시장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협의회를 통해 제3시장의 거래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없는 상대매매방식으로 인해 제3시장이 투기장화하고 있다고 지적,매매방식을 경쟁매매형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최소한의 가격제한폭을 둬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는 것을 방지해 줄것도 건의키로 했다.

제3시장 상장업체 관계자는 "제3시장에는 10원짜리 매수주문등 요행수를 바라는 주문만 가득해 투자자들로부터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증권협회와 금융감독원은 제3시장이 반제도권시장이나 정규시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만큼 경쟁매매방식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는 반응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