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이 팔고 있는 "드림(dream)팀 펀드"가 증시침체로 인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김석규 리젠트자산운용 상무,박승훈 한국투신 주식운용팀장 등을 운용자로 한국투신이 독점 판매하고 있는 드림팀 펀드의 판매실적이 목표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30전환형드림펀드"는 지난20일 마감일까지 80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 12일부터 모집한 KTB자산운용의 "KTB코스닥드림1호펀드"도 지난 20일까지 5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판매를 시작,오는 27일 마감하는 리젠트자산운용의 "리젠트코스닥전환형드림펀드"와 한국투신의 "파워코리아드림펀드"도 지난 20일 현재 각각 20억원과 50억원의 상징직인 판매실적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4개 펀드는 각각 1천억원,총 4천억원 규모로 펀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판매액이 목표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드림팀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아무리 우수한 펀드매니저로 드림팀을 구성하더라도 시장이 좋지 않으면 펀드의 인기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