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전체 싯가총액에서 30대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중 싯가총액 1위는 삼성이다.

자산총액 1위인 현대그룹 계열사는 싯가총액 기준으로는 3위에 그쳤다.

21일 증권거래소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30대그룹 소속 1백33개 상장사의 싯가총액(20일 기준)이 총 1백45조4천6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 싯가총액 2백71조2천9백42억원의 53.6%에 달하는 것이다.

연초의 49.2%에 비해 4.4%포인트가 확대됐다.

대기업 그룹사의 싯가총액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연초대비 종합주가지수가 28.1% 하락한 반면 이들 대기업 계열사들은 24.4%가 떨어지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룹별로는 최근 공정위 발표결과 자산총액 2위인 삼성 계열사가 싯가총액 기준으로는 65조4천6백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K로 28조8천8백21억원이었다.

이어 현대(23조3천38억원) LG(13조4천4백21억원) 제일제당(1조3천6백55억원) 에스-오일(舊 쌍용정유.1조1천5백72억원) 한솔(9천7백91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초 대비 각 그룹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두산이 2.2%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롯데(4.2%) 고합(10.4%) 동부(13.9%) 진로(15.4%) 등의 순이었다.

하락률이 가장 컸던 그룹은 제일제당으로 48.4%를 기록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