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풍금고의 공매도사건에 따른 매매정지가 풀린 뒤 5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던 성도이엔지가 21일 대량 거래속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성도이엔지는 전날보다 1만7천원 하락한 12만7천원을 기록했다.

개장초 상한가를 기록하며 16만1천원으로 출발했지만 매물이 대거 쏟아져 이내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21만주,하한가 매도잔량은 7만주를 기록했다.

유통주식수가 30만주정도임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유통주식이 매물로 나온 셈이다.

팔자물량이 대거 쏟아진데 힘입어 우풍금고 공매도의 창구였던 대우증권은 성도이엔지 대주주로부터 빌린 주식 14만주를 장내에서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성도이엔지 주식은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8만7천주가 매수됐다.

시황분석가들은 "대우증권이 더이상 주식을 사들일 이유가 없어진 만큼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