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몸사리기에 나선 분위기다.

20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67% 하락한 1만8천9백59.32엔으로 마감됐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소프트뱅크 등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닛케이지수에서 빠지는 30개 종목에 대한 매도가 워낙 강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장중 한때 0.62% 하락했다.

당분간 조정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홍콩은 21일부터 월요일까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증시도 휴장한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89% 상승했다.

실적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방위산업체인 ST엔지니어링과 벤처기업인 벤처매뉴팩처링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05% 상승한 9,109.05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에의 동조화로 D램제조업체인 모젤과 윈본드 등이 하락했으나 아시아퍼시픽 커머셜뱅크와 인터내셔널빌스화이낸스가 연내 합병한다는 보도로 금융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는 사흘만에 반락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주가가 전날보다 0.86%,나스닥지수는 2.29% 하락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