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 대표기업들이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본사 집계에 따르면 전자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주요업종 리더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하는 등 전통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인 경영 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 4사의 1.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0조원과 2조원 이상으로 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도 1.4분기 영업이익이 5천7백2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조9천1백36억원으로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1조8천1백95억원)을 기록한 포철은 이같은 영업신장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도 1.4분기 매출과 이익이 각각 79.2%, 2백%로 크게 신장, 제조업 경기 회복을 주도했다.

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LG화학도 1.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 제조업 대표 기업의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은 경기회복에 따라 국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외환위기 이후 벌인 구조조정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비용 및 인건비 절감 등으로 매출 보다 순익신장율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중 전경련 상무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들이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중시하는 수익위주의 경영에 주력한 덕분에 내실 성장을 가져온 결과"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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