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고객예탁금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증시 수급구조를 다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4일동안 지급된 현금 배당은 1조3천6백4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도 지난 12일 10조4천억원 수준에서 18일 11조6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배당금은 주주들의 증권계좌로 대부분 입금되기 때문에 고객예탁금 증가분으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당금 지급이 최근 집중되는 것은 지난달 17일 주총을 연 상장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주총을 개최한 상장기업은 2백95개사였으며 주총일 이후 한달내 배당을 실시해야 한다.

올들어 현재까지 지급된 현금배당금은 모두 2조4천5백68억원이었으며 주식배당은 4천8백26만주였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3천1백59억원)였으며 그 다음으로 한전(1천8백2억원)포철(1천4백28억원)현대자동차(1천1백2억원)등이었다.

한국통신은 20일 6백1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선 배당금 지급으로 악화된 수급상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개인들의 순매수 자금중 상당부분은 배당금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어 당분간 배당금이 저가 매수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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