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력상품중에는 분리과세형 상품이 단연 눈에 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겨냥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일정 수준이상의 금융소득이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투신사가 펀드판매에 나섰다.

일부 종금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분리과세상품의 기본골격은 동일하다.

하지만 투신(운용)사마다 인가받은 상품의 세부사항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상품종류도 회사마다 다르다.

대체로 2~3개의 상품을 동시에 판매한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3가지 상품을 내놓았다.

"바이코리아 분리과세 공사채형""주식형""국공채" 등이다.

주식형은 주식편입비율을 40%이하로 정했다.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주력한다는 의도에서다.

환매를 신청하면 청구일로부터 제3영업일 기준가로 제4영업일에 돈을 찾게 된다.

국공채 펀드는 국공채에 60%이상 투자한다는 점만 빼면 공사채형 펀드와 동일하다.

주식형과 달리 환매신청일로부터 제3영업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다.

신탁재산의 50%이상을 채권으로 운용해야 하고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환매시점을 기준으로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은 3가지 상품 모두 같다.

분리과세를 신청한 고객은 30%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받는다.

현대투신의 분리과세상품은 신탁기간이 5년이다.

가입후 1년이 안돼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대한투자신탁은 이번주 주력상품으로 "프리코스닥 펀드"를 선정했다.

조정장세가 길어지고 있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장외시장 기업에 주목하는 상품이다.

투자대상기업이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할 경우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상장이나 등록돼 있는 기업에 비해 투자위험은 높다.

운용은 도병원 펀드매니저가 담당한다.

투자기간은 1년.가입후 90일이 안돼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1백80일미만에 환매할 경우엔 40%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한국투자신탁은 지난주에 이어 "드림펀드"의 판매에 주력한다.

1개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3개의 뮤추얼펀드로 구성돼 있는 이 상품은 투신사가 그동안 뮤추얼펀드판매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식형 펀드의 이름은 "파워코리아 골든칩 드림펀드"이며 한국투신이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 3개의 뮤추얼펀드는 운용사가 각각 다르다.

"코스닥 드림 1호"는 KTB자산운용이 담당한다.

"마이다스 30드림전환형"과 "리젠트 코스닥 30전환형 드림펀드"는 각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리젠트자산운용이 맡는다.

나머지 투신운용사는 몇주째 주력상품에 변화가 없다.

주식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간접투자시장도 힘을 잃어가는 형국이다.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다음달은 돼야 신상품이 고개를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간접상품이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후행한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증시 활황세가 어느 정도 가시화된 이후에나 투자자들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뮤추얼펀드의 경우 다음달 중순께 기초 자본금이 8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신상품 판매를 그때까지 미룬다는 전략이다.

안재석 기자 yag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