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하이텔이 팀장급 20명 전원을 스탠포드 대학으로 연수를 보낸다.

인터넷업계의 구인난으로 스카웃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하이텔이 고급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파격적인 사원복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연수과정 휴식월제도 플렉서블타임제 등 파격적인 내용의 "신복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우선 팀장급 20명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 보내 한달여간 인터넷벤처/비즈니스 연수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교육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과장 대리급도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휴식월제도"를 도입,근속연수가 5~7년 된 직원들에게 한달간 휴가를 줘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오전 8시부터 오후10시 사이에서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지정,일할 수 있는 플렉서블 타임제를 실시한다.

이밖에 한달에 하루를 "호프 프리 데이"로 지정,회사앞 술집에서 마음놓고 술마시며 친목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도록 할 예정이다.

하이텔의 정동일 인력개발팀장은 "요즘 IT업계에서는 고급인력을 구하는 것뿐 아니라 고액연봉 스카웃으로부터 지키는 것에 비상이 걸렸다"며 "인력이동이 자유로운 인터넷업계에서 이같은 사원복지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