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하면서 거래일수 기준으로 5일만에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섰으나 투자신탁회사와 증권사등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우위를 보여 반등폭이 줄어들었다.

낙폭이 컸던 보험주와 전기기계업종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9.58포인트 오른 747.30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3.75포인트 오른 70.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했으나 거래대금이 3조1천6백19억원으로 모처럼 3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급반등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770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전장 마감무렵 한국통신과 포철 등에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반등폭이 줄어들었다.

<> 특징주 =모든 업종이 비교적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이 10.24%나 올라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국제화재 등이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하락폭이 깊었다는 점을 재료로 크게 올랐다.

전날 미국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등 반도체주가 상승한데 힘입어 전기기계업종(8.78%)의 오름폭도 컸다.

LG정보통신과 웅진출판은 외국인의 매도세로 약세를 보였다.

장초반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장후반 외국인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보합에 머물렀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이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보다 적은 2.73%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한제당이 생명공학사업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내용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맥슨전자는 LG정보통신에 인수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진단 =전문가들은 이날 장후반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크게 줄어든 점을 주시하고 있다.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여력이 없는 이상 외국인이 수급을 개선해줄 대안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안병국 과장은 "국내증시는 기본적으로 미국 증시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수급불안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상당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