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가 생명공학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

김서림방지용 유리제조등 화학물제조업체인 벤트리는 간경화치료등 예방전문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총 6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자산총액의 31%에 상당하는 48억원을 투입,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상 6층의 건물을 매입했다.

또 의료장비등 구입비명목으로 16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벤트리는 이러한 시설투자등 투자비용을 최근의 제3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행우사장은 "국내에서는 게놈분석등 유전자분야만을 생명공학으로 오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벤트리는 생명공학분야중 천연화학물분야에서 의약이나 신물질개발등 여러가지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지만 천연화학물의 경우 국내법상 신약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판로개척등을 위해 병원을 직접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관련법상 천연화학물의 의약품은 신약허가는 떨어지지 않지만 약국이 아닌 병원등에서 투약은 허용되고 있다.

벤트리는 현재 간질환관련 신약등을 개발,중국에 이미 신약허가를 요청했으며 서울대병원등을 통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기능성식품이나 화장품 재료등의 신물질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벤트리는 박사급 연구인력 20여명중 절반이상이 생명공학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구진의 면면을 볼때 벤트리는 생명공학벤처회사"라며 "설립초기에 신고분자부문에서 김서림방지용 유리를 개발했기 때문에 화학물제조업체로 신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