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에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9.84%(9백49만주)중 6%를 원주로 해서 해외DR을 발행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포철의 민영화작업이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투자금융1실장인 박순화 이사는 "기획예산처 산하 민영화추진위원회가 포철을 상반기중에 민영화키로 한 결정에 따라 ADR발행의 사전절차를 점검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특히 18일 포철과 주간사인 동원증권 메릴린치증권 살로먼증권 등과 함께 "포스코 ADR발행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었으나 구체적인 물량과 발행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박 이사는 밝혔다.

박 이사는 또 "보유중인 9.84%를 모두 외국인에 넘길 경우 현재 44%인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게 된다"며 "보유지분중 6%만 DR발행할 것을 검토한 것은 국민정서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